어제, 금요일 오후에 나는 평소대로 회사에서 일을 하고 있었다.
그런데 자꾸만 귀찮게 해외 발신 문자 메시지가 오는 것이었다.
그래서 나는 늘 하던대로 후후앱과 문자메시지 앱에서 해당 SMS를 신고하고 삭제했다.
당연히 해당 번호는 차단했다.
쓰레기는 저장해둘 가치가 없으니까.
그런데 한번도 아니고 자꾸 두번, 세번, 네번씩이나
토씨 하나 안 틀리고 같은 메시지가 도착했다.
그놈은 내가 처음에 차단했던 번호를 우회하여 발신번호를 조금씩 바꿔서 계속 발송하였다.
참 정성스럽다.
ushxd닷컴 이라는 URL이 유효한지는 모르겠다. 별로 누르고 싶지도 않고. 눌렀다가 괜히 이상한 곳으로 리디렉션될까 겁나 누르지는 않았다. 이런 URL 은 궁금해도 누르지 않는 것이 최선이지.
대체 어느 나라에서 보낸 것인지 궁금해서 구글에 검색해봤다.
다름아닌 지브롤터.
유럽 이베리아 반도 남쪽 끝, 지브롤터 해협에 위치한 영국의 속령이 아니던가.
지브롤터의 법률에 어떠한 허점이 있길래, 왜 이놈들이 지구 반대편 대한민국의 나한테까지 이따위 문자를 보냈는지 모르겠네.
그래서 더는 안 되겠다 싶어 아예 해외 발신 메시지를 차단할까도 싶었다.
하지만, Evernote, Telegram, Microsoft Office 365 처럼 해외 서비스의 경우 인증번호를 해외 전화번호로 전송해 주는 경우가 있다.
그러므로 해외 발신 메시지를 일괄적으로 차단하는 것은 아무래도 애로사항이 있을 수 밖에 없었다.
그래서 일단은 지브롤터 발신 번호만 차단하기로 했다.
어차피 지브롤터에 아는 사람이 있는것도 아니니까.
문자메시지 앱을 실행하여 설정 메뉴로 들어갔다.
가운데에 번호 차단, 스팸 관련 항목을 클릭했다.
(본인 휴대폰 언어가 영어로 되있는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최상단 '번호 차단' 메뉴 클릭.
차단하고 싶은 번호를 입력한다.
바로 아래 일치 조건을 걸어줄 수 있다.
'정확히 일치', '해당 번호로 시작하는', '해당 번호로 끝나는', '포함하는' 등의 조건이 있다.
나는 지브롤터 번호를 차단할 것이므로 '해당 번호로 시작하는' 조건을 걸었다.
그 뒤 오른쪽의 녹색 + 버튼을 눌러 저장하면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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