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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대만(2024)

[20240103 대만] 기상 + 타이베이역에서 구간차(區間車)를 타고 허우퉁 고양이 마을(猴硐貓村) 가기

by 사딸라4SGD 2024. 1.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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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시작하기에 앞서

    1월 3일이 밝았다.
    오전 06시 30분.
    알람 소리를 듣고 일어났다.
     

    우선 어제 산 카스테라를 맛있게 먹었다.

     
     

     

    [20240102 대만] 寧夏夜市(닝샤야시장) 근처 밀크티 50嵐(우스란)과 카스테라 双連現烤蛋糕(솽롄셴

    ※ 앞에 다른 구경을 한 내용이 넘치므로, 밀크티와 카스테라에 대한 내용만 보고 싶은 분은 글의 중간 지점부터 읽어주시길 바랍니다.. 이제는 밀크티와 카스테라를 먹으러 갈 시간. 民生西路(

    4sgd.tistory.com

    ▲ 카스테라에 대한 자세한 얘기는 이 문서를 참고.
     
    그나저나 나는 무엇 때문에 일찍 일어난 것일까?
    오늘은 허우퉁 고양이 마을(猴硐貓村), 스펀(十分), 진과스(金瓜石), 지우펀(九份), 라오허제 야시장(饒河街觀光夜市)을 가는 날이다. (예류(野柳)는 1월 6일에 따로 방문하였다.)
    스펀(十分), 진과스(金瓜石), 지우펀(九份)은, 한국인들은 보통 예류(野柳)까지 가는 버스투어나 택시투어 상품을 많이 이용한다.
    보통 앞글자를 따서 '예스진지' 라고 하는 편.
    보통 스펀(十分)을 갈 때는 폭포도 가는 편이지만, 폭포를 강조하기 위해 '폭'을 추가하여 '예스폭진지' 라고 하기도 한다.
    마이리얼트립에 검색해보니 허우퉁 고양이 마을(猴硐貓村)이 포함된 택시투어 상품도 있지만 흔한 경우는 아니다.
     

    내가 생각해본 예스진지 버스 · 택시 투어 상품이 존재하는 이유

    이렇게 한국인들을 대상으로 한 신베이시 외곽 지역 투어 상품이 존재하는 데에는 충분한 이유가 있을 것이다.
    내가 생각나는 대로 써봤으므로 다른 사람들이 생각하는 이유는 다를 수도 있다.

    대중교통 이용시의 단점

    허우퉁 고양이 마을(猴硐貓村), 스펀(十分), 진과스(金瓜石), 지우펀(九份)이야 서로 어느 정도 가깝고(응?) 철도, 버스 노선을 통한 연계가 어느 정도는 가능하지만(그래서 내가 1월 3일에 이곳들을 방문한 것이다.), 예류(野柳)는 같은 신베이시에 속해 있기는 해도 이들 지역과는 달리 지룽(基隆)시를 지나 완리구(萬里區)쪽에 따로 떨어져 있다. 예스진지 일대에서 대중교통으로 예류(野柳)를 가려면 버스를 두세번 갈아타야 하고 시간도 오래 걸린다(나는 버스 차종을 많이 따지지만, 버스 차종이 어떤지는 언급하지 않겠다.). 차라리 타이베이역 바로 옆의 국광객운 버스터미널에서 시외버스를 타고 가는 편이 편하다(이 부분에 대하여는 나중에 자세히 다루겠다).
     

    렌터카 이용시의 단점

    2022년부터 국제운전면허증을 소지한 한국인은 대만에서도 자동차를 대여랑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차량 대여시의 어려움과 해외에서 운전하는 것의 어려움은 둘째치더라도, 이들 지역 중에서 주차가 어려운 곳이 존재한다. 특히 진과스(金瓜石)와 지우펀(九份). 언덕도 가파르고 길도 구불구불한데 주차공간도 충분하지 않으므로 차량 운전시 애로사항이 꽃필 수밖에 없다. 차라리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게 낫지..
     

    그럼에도 내가 투어 상품을 이용하지 않은 이유

    인원 부족으로 인하여 취소되었을 경우의 문제

    가끔 모집 인원이 부족하면 투어가 취소되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 그러면 다른 상품을 찾아보아야 하며, 날짜가 안 맞으면 다른 날짜로 바꿔야 할 수도 있으므로 전체적인 여행 일정이 꼬여버릴 수가 있다.

    처음부터 끝까지 일정을 주도적으로 짜서 움직이고 싶은 마음

    쉬운 방법은 아니지만, 나는 스스로 여행 일정을 직접 짜서 움직이고 싶은 마음이 강하다. 그리고 부득이한 경우가 아니라면 몰려 다니는 것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관광객 티를 덜 내고 싶기도 하고..

    버스투어의 경우 어느 제조사의 어느 차종이 제공될지 모름

     
    이건 나같은 사람에게 해당되는 특이한 이유이지만, 나는 중국 브랜드의 자동차를 별로 안 좋아한다. 내가 어릴 때부터 중국산 자동차들은 대우 마티즈를 따라한다거나 앞은 현대 싼타페 2세대를 뒤는 기아 쏘렌토 1세대를 따라하는 등 저질 짝퉁 자동차를 만드는 경우가 많았다. 지금도 (중국 기준) 해외 제조사 차량의 디자인을 베끼는 일은 빈번히 일어나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중국 자체 제조사가 성장하면서 한국을 포함한 (중국 기준) 해외 지역에 중국산 자동차가 점점 많아지고 있는데 이것이 매우 위협적으로 느껴진다. 나는 한국에서도 중국산 버스를 운용하는 버스 노선은 이용하지 않는다. 대만 여행 계획을 세울 때도 (다른나라 여행 계획도 마찬가지) 버스를 이용할 일이 있다면 중국산 버스를 운용하는 노선은 이용하지 않도록 계획을 짠다. 중국산 버스를 운용하는지 어떻게 아냐면, 구글에 '台北公車 704' 처럼 [지역명+公車 +노선번호]의 양식으로 검색해보거나 TWBusforum Wiki 같은 대만 버스 팬덤 홈페이지를 참고한다.
    대만에도 중국산 자동차가 있다. 승용차나 화물차 중에는 없고(내가 본 것 기준. 앞으로도 없길 바람), 버스 중에 중국산이 제법 있다. 중국산 중에서는 주로 킹롱(King Long, 金龍)과 위퉁(Yutong, 宇通)이 흔한 편이고 BYD(比亞迪)와 포톤(FOTON, 福田)도 더러 있다.
    아무튼, 버스투어에서 제공되는 차량이 중국 브랜드의 차량일 수 있기 때문이다. 어느 버스투어 상품을 보는데 하필 그 상품 안내 페이지에 첨부된 버스 사진이 위퉁(Yutong, 宇通)製 버스였으니 내가 더더욱 꺼릴 수밖에. 관광지 일대를 돌아다녀본 결과 관광객용 전세버스로는 주로 일본산 버스나 유럽산 버스가 많이 쓰이는 듯 했지만 그래도 중국산 버스가 걸려버릴 수 있잖아..

    물론 투어 상품 안내에서 버스 차종에 대한 정보가 제공되지 않는 이유는 충분히 이해가 간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런거 신경 잘 안 쓰니까. 나같은 놈 말고..
     

    스스로 일정을 짜서 여행하고 싶은 분들을 위한 팁

    열차 및 버스 시간표를 철저히 확인

    열차와 버스 시간표를 철저히 확인해야 한다.
    특히 열차 시간은 정해져 있으므로 열차 시간표에 맞춰 잘 움직인다면 여행을 알차게 할 수 있다.
    허우퉁 고양이 마을(猴硐貓村)과 스펀(十分)을 방문할 때는 열차 시간을 잘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
    나는 각각 대략 1시간 반, 2시간 간격으로 잡았지만, 본인 일정에 따라서 더 늘려도 된다.
    내가 대략 1시간 , 2시간 간격으로 일정을 잡은 것도 열차 시간표와 밀접하게 관련되어있다.
     
    열차 시간의 경우, 국영 타이완철로유한회사 홈페이지에서 시간표를 제공한다.
    한국어, 중국어(번체, 간체), 영어, 일본어 중에 본인이 편한 언어를 선택하면 된다.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상단의 '일반 예매' 탭에서 '내게 맞는 열차 조회' 아래의 '열차시간/노선 검색' 버튼을 클릭하면 검색 페이지로 이동하며, 시간대별/역별/열차편별 등의 기준으로 검색하면 된다.
     

     

    國營臺灣鐵路股份有限公司

    輸入資料有誤,請依下方提示檢查後重新填寫。

    tip.railway.gov.tw

    ▲ 국영 타이완철로유한회사 홈페이지
     

    해당 홈페이지에서 제공되는 한글 표기는 한국에서 사용되는 표기와는 다소 차이가 있다.

     
    타이베이역 기준으로, 1월 3일과 마찬가지로 수요일인 1월 24일 기준으로 검색하면 9시 24분에 수아오(蘇澳, 소오)行 4162 구간차가 나온다. 내가 이용했던 것과 같은 편성이다. 과거 일정은 검색되지 않으므로 부득이 1월 24일 것을 검색했다.
    타이베이역(臺北車站)에서 구간차를 탑승하는 방법에 대하여는 이 문서의 중간 부분에서 다루어보겠다.
     
    주의: 열차 시간표는 추후 변동될 수 있습니다.
     

     
    '구간 4162'를 클릭하면, 해당 열차가 각 역에 도착하고 출발하는 시간을 볼 수 있다.
    나는 이렇게 타이베이역(臺北車站)에서 09시 22분에 4162번 구간차를 탑승하여 10시 31분에 허우퉁역(猴硐車站)에서 내렸다. 
     

     
    같은 방법으로 검색한 결과, 허우퉁역(猴硐車站)을 떠나 스펀역(十分)을 가는 4722번 구간차가 12시 4분에 있었다. 
    그래서 허우퉁역(猴硐車站)에서 12시 4분에 4722번 구간차를 탑승한 뒤 12시 25분에 스펀역(十分)에서 내렸다.
     
    몇시어느 방향으로 가는 몇번 열차인지가 중요하므로, 계획을 세울 때는 이 부분을 잘 기록해두어야 한다.
     

    구글맵에 버스정류장, 철도역 즐겨찾기

    구글맵에 내가 이용할 버스정류장과 철도역을 등록하면 유용하다.
    버스정류장의 버스 도착 예정 시간을 확인할 수 있으며, 철도역의 각 열차별 시간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루이팡역(瑞芳車站) 앞 버스 정류장에서 지우펀(九份)과 진과스(金瓜石)를 갈 수 있는 965번 버스의 도착 예정 시간을 파악할 때 매우 유용하다.
    하지만, 한국의 경우에도 비슷하지만 운행중인 버스의 경우에는 예상 도착 시간이 정확한 편이지만 종점에서 출발하는 버스를 타야 하는 경우에는 예상 도착 시간이 다소 정확하지 않을 수 있다. 특히 진과스(金瓜石)가 종점인 965번 버스를 진과스(金瓜石)에서 탈 때 이런 문제를 마주칠 수 있다.
     

     

    Ruifang Train Station (District Square) · 224 대만 신베이 시 루이팡 구

    ★★★★☆ · 버스 정류장

    www.google.com

    ▲ 루이팡역(瑞芳車站) 앞에서 지우펀(九份)과 진과스(金瓜石)를 갈 수 있는 965번 버스를 탈 수 있는 버스 정류장의 구글 지도 정보.
     

    구글 지도의 허우퉁역(猴硐車站) 열차 시간 정보

     

    구글 지도의 진과스(金瓜石) 버스 정류장의 965번 도착 예정 시간 안내



    기상 후 타이베이역(臺北車站)으로 이동

    아무튼, 카스테라를 먹은 뒤 호텔에서 조식을 맛있게 먹었다.
     

     

     

     

    [20240102 대만] 타이베이 호텔 Bee House(天成文旅-蜂巢, 비 하우스) 후기

    목차 비 하우스 - 타이베이 역 지점 · No. 57, Taiyuan Rd, Datong District, Taipei City, 대만 103★★★★☆ · 인www.google.com 들어가며 나는 이번 타이베이 역 북쪽 타오위안루(太原路)에 있는 Bee House(天成文

    4sgd.tistory.com

    ▲ 내가 머무른 숙소 호텔 조식의 자세한 내용은 이 문서를 참고.

     

     

    08시 58분, 호텔을 나섰다.

    문제는 비가 내리고 있었다는 것.

    이날 오후 3시경까지 비가 예정되어 있었다.

    폭우가 아니고 적게 꾸준히 내리는 비라는 점이 그나마 다행.

    한국에서 미리 가지고 온 접이식 우산을 사용했다.

     

     

    귀요미 사슴들.

     

     

    타이베이역(臺北車站) 지하상가의 Y11 출입구로 들어가

     

     

    지하상가를 지났는데, 가게 문은 다 닫혀 있었고 사람들은 적어 썰렁했다.

     

     

    Y12번 출구로 나가

     

     

    타이베이역(臺北車站) 앞에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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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이베이역(臺北車站)에서 고양이마을로 가는 열차 타기

     

     

    일단 북쪽 3번 출입구로 들어갔다.

     


    지하로 내려갔다.

    타이베이역(臺北車站) 뿐만 아니라 타이베이 시내의 일반철도 구간은 지하화되어있다.

    도시철도는 지하구간과 지상구간이 혼재.

     

     

    내가 9시 24분에 타야 하는 수아오(蘇澳, 소오)行 4162번 구간차의 정보가 전광판에 보였다.

     

     

    이 화면에도 보였다.

    정보가 표준중국어(번체)와 영어로 번갈아 표시되었다.

    탑승 플랫폼(月台)을 알아둬야 한다.

    내가 가야 할 플랫폼은 4A.

    한국에서도 서울역 같은 큰 역에서 열차를 탈 때는 플랫폼이 중요하듯이, 여기서도 탑승 플랫폼을 잘 봐야 한다.

     

     

    내려가면 이렇게 개찰구가 있는데, 그냥 교통카드를 찍고 들어가면 된다.

    역에서 나갈 때도 마찬가지.

    참 쉽죠?

     

     

    바로 오른쪽에 4번 플랫폼으로 내려가는 계단이 있다.

     

     

    계단 위에는 열차별 탑승 구역에 대한 안내문이 쓰여 있었다.

    구간차는 4~11번 구역.

     

     

    4번 플랫폼에 내려가니, 안내문이 한국어로도 친절하게 쓰여있었다.

     


    반대쪽의 4B 플랫폼.


     

    내가 열차를 타야 하는 4A 플랫폼.

     

     

    9시 13분.

    이 열차는 내가 탈 열차가 아니다.

     

     

    플랫폼 안내는 곳곳에 친절하게 적혀 있다.

     

     

    바닥에 탑승 위치가 표시되어 있다.

    이 곳에서 기다리면 된다.

     

     

     

    9시 24분.

    드디어 수아오(蘇澳, 소오)行 4162번 구간차가 도착했다.

     

    이동하며 열차 안에서 본 것들

     

     

    출근 시간이 약간 지났지만 그래도 열차 안에는 사람들이 많았다.

    운이 좋아서 처음부터 앉을 수 있었다.

     

     

    좀 달리니 열차는 지상 구간으로 나왔다.

     

     

    신베이시의 시커역(汐科火車站)

     

     

    사람들이 우르르 내려 열차가 한산해졌다.

    이후로는 수다 떠는 서너명 정도의 어르신들이 열차의 적막함을 채웠다..?

    그나저나 어떤 한국인 여행객 일행도 같은 열차에 타고 있었다.

    나중에 이분들도 허우퉁역(猴硐車站)에서 내렸다.

    허우퉁 고양이 마을(猴硐貓村) 투어 상품이 부족하기 때문인지, 구간차를 이용해 허우퉁 고양이 마을(猴硐貓村)을 방문하는 한국인들이 좀 보였다.

     

     

    코알라가 손이 끼지 않게 조심하라고 한다.

     

     

    열차는 계속 달렸다.

    역시 신베이시는 근교지역 느낌이 났다.

     

     

    귀요미 대만펭귄도 잠시 가방에서 나와 열차 좌석에 앉아보았다.

     

     

    치두역(七堵車站). 

    여기는 지룽(基隆)시에 속해 있다.

     

     

    바두역(八堵車站).

     

     

    놘놘역(暖暖車站).

     



    그저 '禁止通行' 표지판일 뿐인데 괜히 분위기가 있었다.

     

     

    스자오팅역(四腳亭車站).

    여기서부터 다시 신베이시 구역.

     

     

    마을도 보고

     

     

    강도 봤다.

     

     

    왠 건물도 봤다.

     

     

    루이팡역(瑞芳車站)에 도착.

    지금은 그냥 지나가지만, 이따 스펀(十分)에서 진과스(金瓜石)를 갈 때 여기서 내려 965번 버스를 갈아타고, 지우펀(九份) 에서 라오허제 야시장(饒河街觀光夜市)을 갈 때 이곳에 내려 열차를 갈아타는 등 이날 여행의 핵심 교통 거점이 되었다.

    하지만 나중에 설명하겠지만 지우펀에서 라오허제 야시장을 갈 때 루이팡역을 이용하는 것은 상황에 따라 그다지 좋은 선택이 되지 않을 수도 있다.

     

     

     

    한편 기열 킹롱(King Long, 金龍) 버스도 봤다.

     

     

    10시 31분.

    드디어 허우퉁역(猴硐車站)에 도착.

     

     

    내가 타고 온 4162번 구간차..


     

    허우퉁 고양이 마을(猴硐貓村)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는 다음 문서에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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