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압구정로데오역 근처의 기아360 전시장에 갔다.
기아자동차의 클래식카인 T-600(삼륜 트럭)과 브리사를 보러 가기 위해서였다.
참고로 T-600 과 브리사는 2023년 8월 21일부터 2024년 5월까지 전시된다고 한다.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았으니 꼭 보러 가시길..
가까워지는 기아360 매장.
EV9의 뒷모습이 살짝 보인다.
건물 오른쪽의 문.
건물 왼쪽의 문.
클래식카 전시장은 건물 왼쪽의 문으로 들어가야 가깝다.
들어가 보자.
T-600과 브리사를 보기 위해서는 왼쪽의 Kia User & Heritage Zone 으로 가면 된다.
오른쪽의 Brand & Design Zone 은 이따가 볼 예정.
Kia User & Heritage Zone.
이렇게 추억을 주제로 한 동영상이 재생되고 있었다.
멀리 T-600 이 보인다.
가까이에는 EV9이 있었다.
우선 EV9 을 구경해보기로 했다.
2023년 10월 현재도 길거리에서 좀 보이며, 앞으로도 자주 보일 것이 확실한 차량이지만, 출시된 지 얼마 안 됐으니까 궁금하다.
개인적으로 스포티지 같이 너무 특이해서 적응 안 되는 디자인, 카니발이나 K3 처럼 후방 방향지시등을 범퍼로 내려버린 디자인은 별로다..
하지만 EV9은 디자인이 괜찮다.
실내.
정말 넓다..
큰 차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좋아할 만 하다.
전장 5,010mm, 전폭 1,980mm, 전고 1,755mm 에 휠베이스가 3,100mm 나 되니까.
그리고 전기차 특성상 내연기관 차량보다 공간을 더욱 많이 뽑아낼 수 있기도 하고.
개인적으로는 이렇게까지 큰 차가 필요하지 않다.
나는 DS4 정도만 해도 충분히 큰 편.
사이드 '미러(거울)'이 아니라 사이드 '카메라'가 설치되어 있다.
신기했다.
그럼 이제 T-600 과 브리사를 보자.
사진에서 바로 T-600 이 보이고, 브리사는 T-600의 오른쪽, 벽 뒤쪽에 있다.
T-600이 앞에 보이고, 뒤에 브리사가 있다.
아.. 너무 멋지다..
우선 T-600 을 감상해보자.
뒷모습.
해당 차량은 연구소에 있던 모델이 복원된 것이라고 한다.
차체가 작고 가벼워 사랑받은 T-600.
요새도 옛날 동네를 가면, 매우 드물지만, 일반 차량이 다닐 수 없는 좁은 폭의 골목이 있다.
이런 골목을 다니는데 T-600 같은 소형 삼륜차가 딱 알맞았을 듯 하다.
앞모습.
너무 멋지다..
앞부분.
실내.
안전상의 문제로 삼륜차로는 만들지 못하더라도, T-600 을 현대적으로 오마주한 전기 경상용차를 개발해줬으면 좋겠다.
다마스와 라보가 사라진 자리를 이상한 중국산 소형 전기 상용차들이 차지하고 있는데 너무 보기 싫다..
뒷바퀴.
스틸휠(Steel wheel, 속칭 깡통휠).
옛날 차들은 깡통휠이 잘 어울린다.
다음 차례로 브리사를 감상.
1974년부터 1981년까지 생산된 기아의 소형차.
1976년에 국산화율을 약 90%까지 달성했다고 한다.
너무 멋진 앞모습.
옛날차답게 사이드미러는 앞문이 아니라 펜더에 달려있다.
오일쇼크로 난리가 났던 와중에 경제성 덕분에 많은 사랑을 받았던 브리사.
하지만 1981년 신군부의 자동차공업합리화조치합리화는 개뿔에 따라 강제로 생산이 종료되어야만 했다.
브리사의 '깡통휠'.
너무 잘 어울린다.
뒷모습.
심플하고 멋지다.
뒷좌석.
조수석 쪽 앞좌석.
운전석 쪽 앞좌석.
반사되는 빛 때문에 사진으로 잘 안 담겨서 아쉽다.
클래식카 관람은 여기까지.
전시공간 옆에 있던 EV6.
멋지다.
건물 오른쪽의 Brand & Design Zone 을 둘러보았다.
카페와 테이블이 있어 사람들이 좀 앉아 있었다.
왼쪽에는 최근에 페이스리프트된 사골 모닝이 전시되어 있었고, 오른쪽에 카페가 있다.
카페에서 음료나 디저트는 먹어보지 않아 맛은 잘 모르겠다.
셀토스.
사진으로 찍지는 않았지만 운전석에 앉아 봤는데 실내 공간이 충분했다.
쏘렌토.
야외에도 전시공간이 있었다.
우선 K8.
K9.
디자인이 희한한 스포티지. 그리고 뒤에는 왠지 무서운 카니발.
T-600 과 브리사의 전시 기간이 길기 때문에, 전시 마감 전에 기회가 되거든 한번쯤은 더 보러 갈 생각이다.
앞으로도 클래식카 보존과 복원에 더 많은 관심을 쏟아주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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