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19일에 반얀트리 호텔 풀파티를 다녀왔다.
작년에도 한번 반얀트리 풀파티를 갔다가 올 여름에도 반얀트리 풀파티를 한번 다녀왔다.
2023년 반얀트리 풀파티는 7월 8일부터 8월 26일까지 8주동안 매주 토요일에 진행된다.
운영 시간은 오후 8시부터 다음날 오전 2시까지.
포스터에 7월 15일부터라고 써져 있는데 왜 7월 8일부터라고 언급했냐고?
7월 8일에는 유피라운지(UPLOUNGE)라는 곳에서 주최하였기 때문이다.
7월 15일부터의 풀파티와는 주최자가 다르기 때문에 위의 포스터에는 표시되지 않았던 것.
주차는 근처의 한국자유총연맹 후문 주차장에 했다.
네이버 지도나 티맵에 '한국자유총연맹후문' 이라 검색하면 나오지만, 카카오지도에는 나오지 않는다.
반얀트리 호텔에도 주차가 가능하지만 발렛주차다.
나는 어쩔 수 없는 경우가 아니라면 다른 사람에게 내 차 열쇠를 맡기는 것을 별로 안 좋아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이곳에 세운 가장 큰 이유는 무료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래에도 설명하겠지만, 이제는 더이상 무료가 아니고 유료다.
차를 세우고 반얀트리 호텔 수영장 입구 앞에 도착하니 오후 7시쯤.
아직 사람들이 많지 않았다.
8시 오픈이니 거의 한시간 기다렸다.
사진을 자세히 보면 차들이 몇대 서 있고, 노란 조끼를 입은 사람들이 보인다.
앞에 주차되어 있는 차들은 발렛파킹으로 맡겨진 차량들이고, 노란 조끼 입은 사람들이 발렛파킹 담당 직원들이다.
이렇게 앞에 세워두면 알아서 적당한 곳에(?) 세워주는 듯 하다.
아직 오후 7시 22분이라 여유롭지만 풀파티 시간이 더 가까워지면 차와 사람이 더 많아져서 더 복잡하다..
당연하지만 풀파티가 끝나가는 시간에도 이곳은 발렛파킹 차량들로 복잡하다.
그리고 풀파티 끝날 무렵의 호텔 앞 사거리는 호텔을 떠나는 차량들과 택시들의 신호위반 막장 주행으로 구역질이 난다..
입장 5분전!
입장권은 야놀자에서 구매했다.
야놀자에서 구매하니 이렇게 문자메시지로 QR코드를 확인할 수 있는 웹페이지의 URL 이 전달되었다.
짐 검사를 받고, 신분증과 해당 웹페이지에서 표시된 QR코드를 제시한 뒤에 입장했다.
작년에는 45,000원에 구매했는데(할인이 적용된 가격으로 기억한다) 올해는 7만원에 샀다.
많이 인상되었다.
그래도 워커힐 풀파티 입장권 정가 11만원보다는 싸다..
반얀트리 풀파티 티켓도 일찍 샀으면 더 저렴했을지도 모른다.
원프리드링크 쿠폰과 술깨는 젤리를 받았다.
입장 밴드.
워커힐 풀파티에서 제공되는 밴드와 달리 방수가 안되는 종이 재질이었다.
그래서 나중에는 물에 젖어 흐물흐물해져 나도 모르는 사이에 떨어지고 말았다.
남서쪽 유아풀.
이 쪽에서는 거의 안 논다.
다만 왼쪽에 동그랗게 살짝 보이는 온수풀에서 사람들이 쉬고는 한다.
그리고 양쪽 전광판 옆에 탈의실이 있다(왼쪽은 여자, 오른쪽은 남자).
그 사이에 보이는 계단으로 올라가면, 사진 속에 보이는 classic 한 건물 1층에서 사물함 이용권을 구매할 수 있다.
다만 계단을 나갈 때는 개찰구가 있으며, 개찰구를 나서면 풀파티 공간을 나간 것으로 간주되므로, 다시 들어올 때 짐 검사를 받아야 한다는 귀찮은 점이 있다.
북동쪽 방향을 보고 찍은 사진.
바로 앞에는 원형 온수풀이 있다.
그리고 근처에는 썬베드들이 보이는데, 이 중에는 무료로 제공되는 썬베드도 있고, 유료로 판매되는 썬베드도 있다.
유료로 판매되는 썬베드마다 가격과 인원수가 정해져 있다.
그것은 사진 우측 뒤에 보이는 카바나도 마찬가지.
멀리 살짝 보이는 수영장이 메인 수영장이다.
메인 수영장의 무대에서 공연이 진행되었다.
미처 사진찍지는 못했지만 메인 수영장 무대 좌측에도 온수풀이 있다.
무료 썬베드는 메인 수영장의 좌측에도 있었다.
당연하지만 무료 썬베드는 선착순.
작년에는 7시 반쯤 도착해서 줄 섰다가 무료 썬베드는 커녕 사물함 대여도 못해서 애로사항이 컸는데, 올해는 일찍 도착해서 기다린 덕분에 무료 썬베드 자리도 맡았고 사물도 대여할 수 있었다.
유아풀 뒤쪽으로 카바나가 보인다.
반얀트리 풀파티눈 썬베드든 카바나든 워커힐 풀파티에 비해 가격대가 비싼 편.
그나마 썬베드가 저렴한 편이지만 그마저 워커힐 풀파티에 비하면 비싸다.
카바나는 말할 것도 없고.
심지어는 그 정해진 가격의 두세배정도까지 경매가 붙는다고 한다.
무료 썬베드에 자리를 잡고 촬영한 사진.
일찍 도착하기만 하면 이런 썬베드를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은 정말 큰 장점.
그리고 사진에 담기지는 못했지만, 메인 수영장 바로 옆의 썬베드 밑에는 물이 낮게 깔려있다.
그러므로 슬리퍼든 크록스든 신발을 신고 입장하면 안되고 입구에서 벗어야 한다.
무대 쪽을 바라보고 찍은 사진.
아직 입장 직후라 사람들이 적었다.
수영장에 작은 튜브들이 좀 보이는데, 이것들은 주최측에서 제공해주는 것이 아니고 손님들이 개별적으로 챙겨온 것들이다.
고무공과 대형 튜브가 제공되는 워커힐 풀파티와 달리, 반얀트리 풀파티에서는 같이 놀 수 있는 도구가 제공되지 않는다.
아무튼, 사물함을 대여하러 갔다.
입구로 들어가면 우측 직원으로부터 이름, 연락처, 사물함 번호가 쓰여진 대여 쪽지를 수령한다.
이 쪽지를 좌측 직원에게 제출하고 결제한다.
사물함 보증금 8만원과 사물함 대여비 25,000원을 결제하면 된다.
보증금은 열쇠 반납시 결제 취소 처리를 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므로, 그냥 신용카드로 처리하면 편할 것이다.
타월 대여비인지 구매비인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만원.
나는 지난달에 파라다이스시티 호텔 풀파티에서 구매했던 대형 타월을 가지고 갔으므로 대여할 필요가 없었다.
사물함을 대여하러 갔다가 본 귀여운 가방들.
대여를 마치고 이렇게 생긴 열쇠를 받았다.
사물함을 찍어보았다.
워커힐 풀파티 사물함에 비해 훨씬 크다.
열쇠를 가져다 댄 뒤 열고, 잠글 때도 열쇠를 가져다 대면 된다.
공간이 제법 크다.
워커힐 풀파티의 경우 사물함을 대여하지 않은 사람은 락커룸 및 샤워실 입장이 불가하나, 반얀트리 풀파티의 경우 대여하지 않은 사람도 입장이 가능하다.
그러므로 사물함을 하나만 대여한 뒤 두명이서 같이 써도 된다.
그래서 나는 하나만 대여한 뒤 친구와 사물함을 공유했다.
다시 자리에 돌아와서 찍은 사진.
이제 사람이 많아지려나..
아까 받은 원프리드링크 쿠폰을 사용하러 갔다.
칵테일 한 종류만 제공되었다.
알콜, 논알콜 선택 가능.
나는 당연히 논알콜을 선택.
알코올 없는 음료로 핫식스만 가능한 워커힐보다는 좋았다.
그리고 사진으로 찍지는 못했고 가보지도 않았지만, 옆에서는 떡볶이 등 간식도 판매되고 있었다.
무대 위에 귀여운 오리가 보여서 사진을 좀 찍어봤다.
사람들이 좀 오려나.. 싶었는데 좀처럼 늘지 않았다.
오후 10시가 되어서야 사람들이 좀 많아졌다.
그래도 작년에 비해선 매우 적었다.
그래서 재미도 덜했다.
워커힐이든 반얀트리든, 풀파티가 코로나 이전은 말할것도 없고 작년과 비교해서도 좀 죽었다는 평이 있다.
정말 아쉬웠다..
공연을 보고, 놀다가, 사람이 적어서 그랬는지 재미가 떨어졌다.
특히 자정을 넘긴 뒤로는 사람들이 많이 적어져서 심심했다.
그래서 썬베드와 온수풀에서 적당히 쉬다가 01시 30분쯤 락커룸 및 샤워장에 갔다.
그러나 이미 샤워룸 사용은 불가한 상태였고, 락커룸에서 옷만 갈아입었다.
샤워룸 내부에 있던 직원이 샤워룸을 쓰지 못하게 했다.
샤워는 집에서 했다.
반얀트리의 단점은, 아직 풀파티가 끝나지 않았음에도 샤워장과 락커룸을 빨리 쓰라고 재촉한다는 점이다.
자정? 1시?쯤부터 직원들이 락커룸 샤워장 사용 종료된다고 게속 공지하고 다닌 듯 했는데, 사실 정확히 무슨 말을 하는지는 잘 안 들렸다..
한국자유총연맹 후문 주차장에서 18시 42분부터 다음날 01시 56분까지 7시간 14분동안 주차하고 25,000원을 냈다.
귀가 후, 귀여운 초코우유로 영양보충을 하고 잤다.
마지막주는 워커힐 풀파티를 방문할 예정.
그러므로 이것이 2023년의 처음이자 마지막 반얀트리 풀파티.
내년에도 기회가 되면 방문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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