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제동을 방문했던 날의 마지막 코스는 홍제동의 동네 빵집인 '브레드수완'이다.
예전에도 자주 갔던 곳이며, 내가 매우 좋아하는 빵집이라 안 갈 수가 없었다.
회색으로 깔끔하게 마무리된 가게의 외벽.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영업한다.
일요일에는 휴무.
입장해서 무슨 빵을 먹을지 둘러보았다.
정말 다양한 빵이 많이 있었다.
정말 먹음직스럽다.. 뭐먹지...
에그 타르트.
저번에 먹어봤었는데 정말 맛있었다.
일단 오늘은 단팥빵(2천원), 크림빵(2천원),
그리고 누룽지빵(5,500원)을 샀다.
계산대 앞에 브레드수완에 대한 소개문이 있었다.
手緩(손 수, 느릴 완).
손으로 느리게 완성.
화학첨가물이나 방부제를 사용하지 않고 천연발효종을 첨가하여 당일 생산하여 당일 판매한다.
하루 지난 빵은 기부.
좋은 재료로 좋은 빵을 만드는 브레드수완.
이렇게 좋은 동네 빵집이 있으니, 프랜차이즈 빵집을 갈 필요가 전혀 없다.
집에 가서 빵을 먹어보았다.
우선 크림빵.
길쭉한 빵 사이에, 신선한 생크림이 예쁘게 들어가 있었다.
맛도 달콤하고 좋았다.
무엇보다도 빵 자체가 정말 신선했다.
두 번째로, 누룽지빵.
반으로 자른 것이다.
겉에 바삭한 누룽지가 붙어 있는 것이 마치 소보로빵 같았다.
하지만 소보로빵과는 달리 누룽지의 고소한 맛이 강하게 느껴졌다.
그리고 빵 가운데에는 쫄깃한 떡 같은 것이 들어있었다.
빵과 떡의 맛이 잘 조화되었다.
마지막으로 단팥빵.
요리를 잘하는 (한국식) 중국음식점은 기본적인 짜장면부터 맛있게 잘 한다.
빵을 잘 만드는 빵집은 기본적인 단팥빵을 잘 만든다.
브레드수완은 이런 기본적인 단팥빵부터 맛있고 신선하게 잘 만든다.
그러므로 브레드수완은 빵을 잘 만드는 빵집이라고 할 수 있다.
홍제동의 동네빵집, 브레드수완을 응원한다.
다음에도 또 가야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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