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을 맞아 방문한 또다른 카페는, 공덕동에 위치한 '만리커피'이다.
만리커피는 서울 마포구 만리재옛길 47-1의 오래된 건물에 위치해있다.
2020년 5월에서 8월쯤에 개업한 것으로 추정된다.
코로나 초기에 개업하셔서 많이 고생하셨을 듯 ㅠㅠ
참고로 만리커피의 도로명주소에 있는 '만리재옛길'이 궁금하여 고지도를 찾아보았다.
일제강점기의 지도와 1946년 미군정기의 지도에서 현재의 만리재옛길과 만리재로 방향으로 이어지는 길을 찾을 수 있었다.
놀라운 것은, 만리커피에서 마포대로14길 건너편으로 현재 서울서부지방법원 및 서울서부지방검찰청이 있는 곳과 마포자이힐스테이트가 들어설 예정인 곳 일대에 '경성감옥'이라는 교도소가 있었다는 사실이다.
1912년에 지어진 경성감옥은 1963년에 안양의 안양교도소로 이전하여 사라졌다고 한다.
아무튼 만리재옛길이라는 길이 오래된 길이라는 것은 사실.
다소 좁고 구불구불한 만리재옛길을 그대로 따라 연식이 오래된 건물들이 지어져 있는데, 이것은 오래된 길의 전형적인 특성 중 하나이다.
만리커피가 입주한 건물이 정확히 언제 만들어졌는지는 모르겠지만, 제법 오래된 건물이라는 것은 확실해 보인다.
아무튼 오래된 건물이 이렇게 귀엽고 분위기 좋은 카페로 현재까지 생명력을 유지하고 있다는 사실이 기쁘다.
귀여운 쿼카가 우릴 반겨주었다.
귀여워
커피와 음료가 진열되어 있었다.
블렌드 커피를 판매하고 있었으며, 음료를 '커피'와 '커피아닌거' 로 분류한 게 재밌었다.
아기자기하다.
귀여운 크리스마스 트리들
고구마라떼 현상수배 중.
노란 조명이 쿼카를 감싸고 있었다.
화려한 조명이 쿼카를 감싸네~
이미 커피를 마신 상태라 커피를 더 마실 순 없었으니 '만리딸기'를 샀다.
봉지 안에는 쿠키가 들어있다.
여기서는 만리딸기만 먹었고 쿠키는 나중에 먹었다.
컵 디자인, 쿠키 봉지 다 귀여웠다.
지붕에서 오래된 집의 느낌이 났다.
사진에는 나오지 않았지만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도 다른 옛날 건물들처럼 좁고 가팔랐다.
만리딸기 안에는 딸기가 가득 들어있었다.
맛있는 딸기라떼 만리딸기
사람들이 제법 있었다.
나가는 길에 1층 사진을 다시 찍어보았다.
그리고 떠나기 전에 로얄밀크티 2병을 구매했다.
집에 도착해서 다시 찍은 봉지
로얄밀크티와 쿠키.
자세히 보면 스티커의 쿼카들, 그리고 글자 색이 조금씩 다르다.
로얄밀크티 위의 쿼카는 나비넥타이를 매고 커피콩을 들고 있으며, 쿠키봉지 위의 쿼카는 쿠키를 들고 있다.
쿠키는 바삭하고 맛있었다.
만리커피가 만든 쿠키 너를 위해 구웠지
며칠 전에 찍은 사진도 첨부해본다.
커피컵 스티커 속의 쿼카가 마스크를 쓰고 커피를 들고 있었다.
스티커를 좀 챙길 수 있었다.
결국 귀여워서 스티커와 남은 커피컵을 집에 가지고 왔다.
다음에 또 가야지 ^^
나는 이런 분위기가 좋더라.
'먹을것'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매장 이전)[성수동 주문케이크 맛집] 씨에이크(c.ake) (0) | 2023.02.12 |
---|---|
[2022년 커피축제 후기] 청춘커피페스티벌 (0) | 2023.02.11 |
(폐업) [성수동 카페] 두꺼비집 (0) | 2023.02.11 |
[성수동 베트남음식 배달맛집] 포보스(Phở Bos) 성수 (0) | 2023.02.09 |
(폐업)[성수동 샐러드&샌드위치 배달 맛집] 슬로우그린(Slow Green) (2) | 2023.02.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