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 들어가며
지난 6월 2일부터 6월 4일까지 서울랜드에서 월드디제이페스티벌(World DJ Festival)(이하 '월디페')이 개최되었다.
나는 이 중에서 3일 토요일과 4일 일요일, 이렇게 이틀을 다녀왔다.
내가 처음으로 가본 EDM 페스티벌이 바로 월디페다.
2014년에 양평에서 개최되었을때 처음으로 다녀왔었는데 정말 재밌었다.
이후 코로나19 시국이었던 2020년과 2021년을 제외하고 국내에서 내가 다닐 수 있는 페스티벌은 다 다녔다.
당연히, 올해도 월디페에 다녀왔다.
금요일은 퇴근하고 가야 해서 시간이 애매하기도 했고, 무엇보다도 하드스타일은 (좋아하시는 분들께 죄송하지만) 내 취향이 아니라서 패스했다.
나는 메인스테이지인 World Stage 에 5시쯤 도착해서 Kaaze 부터 Zedd까지 봤다.
서울랜드 정문으로 들어가서, 지구별에서 오른쪽으로 틀어 구석의 해적선무대로 가면 Dream Stage 가 있다.
한편 좌측으로 틀어 삼천리동산 일대에 가면 Platform Stage 와 Welcome Stage가 있다.
그리고 안쪽으로 10분쯤 걸어 동문주차장으로 가면 World Stage가 있다.
월드 스테이지.
동문주차장에 조성되었다.
월디페의 메인 스테이지로, 4개의 스테이지 중 규모가 가장 크고 사람도 제일 많다.
서울랜드에서 주최하는 다른 페스티벌들도 주로 동문주차장을 애용한다.
드림 스테이지.
보통 두번째로 큰 스테이지는 눈썰매장에 조성하는 편이었는데, 이번에는 해적선무대에 조성되었다.
개인적으로는 눈썰매장이 더 나은 듯..
2023년 월디페는 실물 티켓이 원칙이었다.
하지만 나는 일요일 티켓은 먼저 구매했으나 토요일 티켓은 실물 티켓이 배송된 뒤에 구매했다.
그래서 일요일 티켓만 실물을 받았으며 토요일 티켓은 이렇게 모바일 티켓으로 발급받았다.
모바일 티켓은 이렇게 전날에 QR 코드가 발급되며, 신분증과 함께 제시하면 입장 가능하다.
2. 서울랜드로 이동
드디어 토요일이, 월디페의 날이 밝았다!
점심을 먹고 집에서 오후 2시 50분쯤 출발했다.
날씨가 더우니 가볍게 입었다.
검정색 민소매 티셔츠와 수영복 바지를 입고 뉴에라 모자를 썼으며, 쿠션이 많이 들어간 운동화를 신었다.
그리고 손목에는 페스티벌때 얻은 각종 팔찌를 주렁주렁 달았다.
그리고 작은 가방에 외장배터리, 신분증, 카드만 챙겨서 나왔다.
하지만 밤에는 약간 쌀쌀하기도 했다.
그래서 밤에 걸칠 옷 정도 하나는 챙겨도 좋을 듯 하다.
서울랜드에서 제일 가까운 대공원역은 잘 알다시피 4호선의 역이다.
7호선과 환승하는 이수역에서부터 사람들이 열차 안에 모여들기 시작하더니, 2호선과 환승하는 사당역에서 사람들이 정말 많이 탔다.
마치 출퇴근시간의 열차를 방불케했다.
나는 다행히 앉아서 갔지만..
이 사람들이 대부분 대공원역에서 내렸다.
당연히 대공원역은 혼잡해졌다.
아무튼, 여기까지 왔으니 일단 삐오꼬에 들러 만쥬를 샀다.
삐오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아래의 별도의 문서를 참고.
대공원역의 편의점에 잠시 들렀는데, 사람들이 줄을 서 있어 좀 기다려야만 했다.
역을 벗어나 서울랜드로 이동했다.
토요일의 서울랜드는 월디페를 보러 온 젊은이들 뿐 아니라, 서울대공원과 서울랜드 일대에서 여가를 즐기기 위해 놀러온 가족 단위 일행들도 많았다.
그나저나 날씨가 좋아서 정말 다행이었다.
서울랜드의 종합안내소.
코끼리열차를 타고 싶다면 여기서 타도 된다.
아니면 그냥 걸어가도 되고...
왼쪽, 오른쪽 어디로 가든 서울랜드까지 갈 수 있지만, 왼쪽이 가깝다.
하지만 이번에는 괜히 오른쪽으로 가보기로 한다.
(이때만 해도 오른쪽이 더 먼 줄 몰랐다)
북쪽 원이 종합안내소에서 왼쪽으로 갔을 때의 경로, 남쪽 원이 오른쪽으로 갔을 때의 경로.
어느 쪽이 더 가까운지는 이것만 봐도 알 수 있다..
왠 강아지 신사
주차장이 꽉 차있었다.
사실 차를 가지고 올까 고민했었는데, 역시 안 가지고 오길 잘 했다.
가족 단위 일행들 + 월디페 관람객들 차량까지 다 섞여서 더더욱 많았던 듯.
자동차를 가지고 갔던 사람들이 차를 세우지 못해 1시간동안 기다려야만 했다는 소문을 듣기도 했다.
스카이리프트.
공사장 철제 펜스의 귀요미들.
서울대공원의 입구.
유치원생 시절 이후로 가본적이 없다 ㅠ
그 앞 코끼리열차 정류장.
야인시대와 심영물에서 많이 본 유석 조병옥 선생의 동상.
3. 입장
이제 서울랜드의 정문에 도착했다.
서울랜드 정문 앞에는 입장 업무를 위한 부스가 마련되어 있었다.
입장밴드를 교환받았다.
모바일티켓을 제시하고 신분증을 보여준 뒤 교환받았다.
그 이후 소지품 검사를 받은 뒤 입장.
입장.
문 앞에서 기다리던 친구들을 만나, 같이 World Stage 로 걸어갔다.
입장 직후 본 귀여운 토끼
롤러코스터 궤도가 보이니까, 동문주차장에서 멀지 않은 위치로 추정된다.
동문 도착.
4. 월드 스테이지(World Stage) 도착 & Kaaze
이제 월드 스테이지에 입장했다.
대락 오후 5시쯤.
우선 맥주를 사기로 했다.
이번 월디페의 공식 맥주 스폰서는 칭다오(靑島).
사람들이 줄을 서 있다.
이때는 5분 정도 기다린 듯?
기다리며 찍은 사진.
무대만 봐도 괜히 가슴이 웅장해진다.
나는 술을 못 하기 때문에 논알콜릭 레몬을 선택했다.
이제 본격적으로 즐기기 시작!!
5. Acraze
Kaaze 에 이어 Acraze 도 신나게 즐겼다 ^^
하지만 다시 목이 말라 친구들과 함께 다시 맥주를 사러 나왔다.
그런데 줄이 너무 길었다.
아까보다 훨씬 길어서 30분을 기다렸다..
6시 15분쯤 줄을 섰는데, 6시 45분쯤 음료를 받을 수 있었다.
그러니까 Acraze 의 끝과 Vini Vici 의 시작을 음료를 사려고 줄을 서 있는 동안에 맞이했다.
그래도 음악은 다 들리니까 신났지만 ^^
6. Vini Vici
아무튼, 음료를 기다리며 Vini Vici 의 시작을 맞이했다.
음료를 받고, 다시 안쪽으로 들어가서 놀았다.
7. Nicky Romero
19시 40분. 드디어 Nicky Romero 등장!
Nicky Romero, 여러 번 봤지만 역시 나를 실망시키지 않았다 ^^
정말 재밌었다.
하지만 다른 문제가 생겼다.
사람이 너무 많이 모여 모바일 데이터 통신이 원활하지 않았다.
카톡으로 문자 형태의 메시지를 수신/발신하는 정도만 간신히 가능했다.
사진, 동영상 수신/발신, 그리고 SNS 사용에는 심각한 애로사항이 꽃피었다..
내가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올렸던 동영상은, 공연을 마치고 현장을 빠져나갈때가 되어서야 업로드되었다..
다른 친구들 얼굴도 보고 싶었으나, 사람도 너무 많을 뿐더러 어차피 연락도 안 되어서 그냥 포기했다.
8. Signature Show
Nicky Romero 의 공연이 끝나고, 20:40부터 21:00까지 Signature Show 가 진행되었다.
그 다음으로 이렇게 폭죽쇼가 진행됐다.
여러분의 입장료가 터지고 있습니다!
그러더니 이렇게 입장권을 구매한 사람의 전체 명단이 나왔다.
우선 한글로 된 이름이 가나다순으로 나왔으며, 그 다음은 로마자로 된 이름이 A~Z 순으로 나왔다.
당연하지만, 내 이름도 있었으며, 다행히 내 이름을 찾을 수 있었다 ^^
공연을 위해 힘써준 모든 분들의 이름을 다 보여주었다.
정말 감동적일듯..
감동의 쇼가 끝난 뒤
깜짝 발표가 있었다.
2023년 월드디제이페스티벌 보령.
시기는 2023년 8월 5일.
라인업은 화면에 보이다시피 Pendulum, Krewella, DJ Koo, Mike Perry, Third Party 등.
그리고 이번 월디페 표를 구매한 사람들은 전부 월디페 보령에 입장이 가능하다고 한다.
9. Zedd
World Stage 의 마지막 DJ, Zedd 등장!
추억의 노래들, 좋은 노래들을 정말 많이 틀어줬다.
감동적인 노래와 화려한 불꽃쇼로 이렇게 토요일의 페스티벌은 마무리되었다.
10. 귀가
하지만 사람이 너무 많아서, World Stage 를 빠져나가는데만 10분이 걸렸다.
Dream Stage 는 한산했다는데, Nicky Romero 와 Zedd 때문인지 World Stage 에는 사람이 정말 많았다.
게다가 페스티벌 기간 중 사람이 가장 많이 모이는 토요일이기도 했고..
한편,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 주최측에서도 매우 신경을 쓰는 모양이었다.
서두르지 말고 천천히 가라고 '천천히!'를 복창할 것을 권하기도 했다.
각 무대, 길목에도 안전요원들이 배치되어 있었으며, 대공원역에는 경찰관, 역무원, 공익근무요원이 질서유지 업무를 하고 있었다.
주차장. 자동차들이 빠져나가기 위해 줄을 서 있었다.
한편, 장애인 주차구역에 무단으로 주차된 택시가 여럿 있었다.
호객행위를 하는 택시기사들도 좀 있었고..
운전을 업으로 하는 사람일수록 교통 관련 법규를 더 잘 지켜야 되는 것 아닌가?
대공원역.
동문 주차장에서 역까지 걸어서 30분 걸렸다.
당연하지만 역에는 사람이 아주 많았다.
그래도 첫번째로 오는 열차를 바로 탈 수 있었다.
집 근처에 도착.
어느 편의점에서 본 귀여운 샐리와 브라운.
바나나우유를 샀다.
30,647보나 걸었다!!
바나나우유로 지친 몸을 좀 달랬다.
일요일에 쓰게 될 실물 티켓.
일요일도 정말 기대됐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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