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을 건너니 드디어 야시장 입구에 도착했다.
원래는 제일 가까운 王子起司馬鈴薯(Prince Cheese Potato)를 먼저 가서 치즈감자를 먹으려 했다.
줄이 길길래 이 줄이 치즈 포테이토 줄인줄 알고 일단 섰다.
원래 계획상 첫번째 목적지인 王子起司馬鈴薯(Prince Cheese Potato).
응 근데 뭔가 이상하다..?
알고보니 이 줄은 家鄉碳烤香雞排(Hometown BBQ Chicken)의 줄이었다.
Hometown BBQ Chicken · No. 1, Jihe Rd, Shilin District, Taipei City, 대만 111
★★★★☆ · 포장 전문 프라이드 치킨집
www.google.com
하지만 간판이 귀여운 것이 매우 마음에 들었다.
안그래도 지파이(鷄排)를 먹을 계획이었고.
그래서 우선 여기서 지파이(鷄排)를 먹는 것으로 계획을 바꿨다.
어느 옆 가게의 귀여운 강아지.
진라면, 진짬뽕 광고판..
사슴이 그려진 어느 광고판
직원 분들이 지파이를 열심히 조리하고 있다.
지파이의 가격은 NT$ 90.
한국돈으로 1,600원 정도.
주문 안내가 중국어로 적혀있다.
몇개 필요한지, 맵기는 어떻게 할지 알려달라고 한다.
오른쪽의 말풍선에 '我要3個2小辣1不辣(저는 3개 필요해요. 2개는 약간 맵게, 1개는 안 맵게'라고 적혀있다.
나는 이 안내문 덕분에 '我要1個、不辣(저는 1개 필요해요. 안 맵게.)'라고 수월하게 주문했다.
그나저나 사진 속의 팬더 아재는 중국 본토에서 유행하는 이모티콘인데, 같은 중화권인 대만에서도 제법 쓰이는 듯 하다.
팬더 아재 위의 한자가 간체로 쓰여져 있음을 주목.
그나저나 팬더 아재가 하는 말은 '谢就免了 快给钱吧(고마운 건 됐어. 빨리 돈이나 줘)'라는 뜻..
(번역이 잘못되었다면 지적 부탁드립니다.)
점점 가까워진다.
그나저나 옆에 취두부 가게가 있는 줄은 나중에 사진을 보고서야 알았다.
접근.
판매대의 하단.
드디어..
15분 정도 기다려서 지파이를 받았다.
이렇게 생긴 종이봉지 안에 담겨 있었다.
간장 양념이 잘 배어있었고, 따뜻하고 고소하고 정말 맛있었다 ^^
가게 옆의 벤치처럼 쓰이는 화단?에 앉아서 먹었다.
이제는 옆 가게의 치즈감자를 먹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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