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가고 싶은 湯圓(탕위안) 가게에 가까워진다.
하지만 이곳이 야시장에 있을 것이라고는 생각지 못했는데, 반갑게도 왠 야시장이 있었다.
그 야시장은 다름아닌 臨江街觀光夜市(린장제 관광 야시장).
야시장은 활기찼고 사람이 많았다.
사람들이 음식을 먹으려고 줄 서 있기도 했다.
더러 고약한 취두부 냄새가 나기도 했지만, 금새 적응이 됐다.
북적이는 야시장.
야시장에서는 음식만 파는 것이 아니다.
이렇게 전자제품도 판매한다.
이때만 해도 내가 곧 외장배터리를 찾게 되리라고는 상상도 못했지만..
여기도 지파이 가게가 있다.
지파이는 이틀 뒤에 먹을 예정.
야시장도 저마다의 특색이 있다.
시먼딩 야시장이 세련된 느낌이었다면, 린장제 야시장은 재래시장같은 느낌이다.
역시 '시장'이라 이불과 옷도 판매한다.
말그대로 시장.
사람이 많았다.
대만 사람들도 좋아하는 치킨
드디에 湯圓(탕위안) 가게에 도착.
가게 이름은 御品元冰火湯圓(위핀위안 빙훠탕위안, 어품원 빙화탕원).
원래 9번 메뉴 酒釀加蛋綜合湯圓(주양가단종합탕원)을 먹으려 했으나 매진되어 부득이 8번 메뉴인 酒釀綜合湯圓(주양종합탕원)을 먹었다.
뜨거운 것/차가운 것을 선택할 수 있다.
나는 뜨거운 것을 선택.
가게 전경.
브라운 안녕?
탕위안 등장.
식혜처럼 쌀 같은 것이 떠 있고, 동그란 탕위안이 국물 속에 들어있다.
탱글탱글.
안에는 이렇게 고소한 깨가 들어있었다.
메뉴판.
실내.
손님들이 많았다.
가게 앞쪽에 이렇게 셀프로 물푸레나무꿀(桂花蜜)과 레몬즙을 셀프로 넣을 수 있는 곳이 있었다.
탕위안은 그냥 먹으면 주정 맛이 좀 남아있어 살짝 비릴 수 있다.
나도 주정 맛이 살짝 비렸는데, 레몬즙과 꿀을 넣어주니 비린 맛이 사라져 아주 맛있었다.
그러나, 이렇게 맛있게 탕위안을 먹던 중, 가방을 열고 외장배터리를 찾아봤는데, 아무리 찾아봐도 없었다.
그제서야 내가 외장배터리를 상산(象山)에 두고 왔음을 깨달았다.
그곳까지 도로 갈 수도 없고, 간다 한 들 그곳에 외장배터리가 있으리라고는 장담할 수 없었다.
그래서 외장배터리를 일단 사기로 결정.
어느 가게의 스밋코구라시.
가운데는 포켓몬스터의 이브이.
아무튼, 시장의 전자제품 가게를 다 돌아다녔다.
이 가게에서 만난 귀요미 펭귄들.
이렇게 외장배터리가 있었는데, 한군데만 보고 사는 건 다소 성급한 것 같아 다른 곳도 더 보기로 했다.
20000 mAh 짜리가 NT$ 990.. 저렴한데 대륙산이라 찝찝 ㅜ
펭귄 안녕?
결국 이렇게 귀요미 펭귄이 많고 블랙핑크와 뉴진스의 노래가 나오던 가게에서 10000mAh 짜리 하나를 샀다.
가격은 NT$ 1,080.
한국돈으로 대략 46,000 원 정도라 그다지 싸지는 않았는데, 그래도 대만산 배터리라 샀다.
이 배터리는 지금도 잘 쓰고 있다.
하지만, 외장배터리를 샀다고 여행의 문제가 다 해결된 것은 아니었다.
다른 시련이 또 기다리고 있었다..
이제는 딘타이펑에 저녁을 먹으러 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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