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어떤 분으로부터 '라스트오더' 앱에서 만한대찬 1박스(12개입)를 18,300원에 판매한다는 소식을 전해 들었다.
원래는 59,000원 정도 하는 것을 말이다.
나는 평소에 컵라면을 잘 안 먹지만, 그럼에도 우육면 컵라면 버전을 싼 가격에 판매한다길래 궁금해서 구매했다.
이렇게 박스가 도착했다.
'香港總代理商(Hong Kong Sole Agent)'라는 문구가 적혀있는 것으로 보아 홍콩에도 수출되는 것으로 보인다.
두둥
맛은 어떨까?
표시선까지만 뜯어보았다.
처음에 뜯어낼때 잘못 뜯어질 수 있어 조심해야 한다.
안에는 파우치, 분말스프, 액상스프, 면이 들어있다.
위에는 우육 요리포. 소고기가 조리된 것이 담겨져 있다.
아래 왼쪽은 액상스프. 마라기름? 인 듯.
아래 오른쪽은 분말스프.
글자가 잘 안 보인다.
일단 분말스프 투입.
그 다음에 액상스프 투입.
기름지고 끈끈해서 짜내기가 쉽지 않아 잘 짜내야 한다.
스프가 들어있을 떄는 글씨가 하나도 안 보였는데, 스프를 짜고 나니 그나마 글씨가 보인다.
'調味油包'라고 쓰여있다. '조미기름 주머니' 정도의 뜻이랄까.
전기포트로 데운 물을 표시선까지 부었다.
뜨거운 물을 부은 뒤 3분정도 기다린다.
이때 반드시 우육 요리포를 뚜껑 위에 올려놓아야 한다.
물의 열로 데우기 위함이라나.
드디어 완성!
먹기 전에 우육 요리포를 뜯어서 넣어준다.
이것도 끈끈해서 쉽게 안 짜여진다. 약간 쥐어짜내야 한다.
이렇게 소고기 조각이 3~4개정도 들어있다.
컵라면 치고는 훌륭한 내용물.
백김치와 먹으니 맛있다.
나는 매운 것을 잘 못 먹는 편인데, 생각보다 맵지는 않다.
다만 컵라면이다 보니 좀 짠 부분은 어쩔 수 없다.
국물과 밥을 함께 먹으니 맛있다.
이것 때문에 밥을 새로 하니 더더욱 맛있다.
하지만 나트륨이 많아서 그런가 그 뒤로 물을 계속 많이 마셨다.
내일 아침에 내 얼굴이 부어 있겠지 ㅠㅠ
나트륨이 2,370mg 이나 들어있으며 무려 1일 섭취 기준량을 119%나 초과한다.
그리고 포화지방도 15g씩이나 들어있어 1일 섭취 기준량의 100%에 이른다.
건강을 생각한다면 자주 먹을 음식은 아닌 듯.
가끔 생각 날 때 별미로 먹어주면 좋을 듯 하다.
그리고 나트륨 섭취를 줄이기 위해 분말스프를 조금 덜 넣는 것도 고려해봐야겠다.
아무리 컵라면이 잘 만들어졌어도, 식당에서 먹는 요리보다는 못할 수밖에 없음을 감안해야 한다.
식당에서 판매하는 우육면들이 당연하지만 훨씬 맛있다.
하지만 컵라면 치고는 매우 훌륭한 퀄리티를 자랑하는 것은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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