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國立國父紀念館(국립국부기념관)으로 가야 한다.
하지만 치아더 펑리수(佳德鳳梨酥, 가덕봉리수)에서 國立國父紀念館(국립국부기념관)까지 가는 데 버스나 지하철을 사용하기에 좀 애매했다.
그래서 자전거를 빌려서 사용해보기로 했다.
타이베이에도, 서울의 따릉이같은 공공 자전거가 있다.
타이베이의 공공자전거는 '유바이크(YouBike)'라고 한다.
자전거에는 Übike(위바이크?)라고 쓰여있지만, 정식 명칭은 YouBike 이다.
펑리수 가게에서 멀지 않은 곳에, 이렇게 유바이크 자전거 스테이션이 있었다.
하지만, 그냥 이용할 수는 없다.
우선 앱을 설치해야 한다.
당신이 안드로이드 기기를 사용하고 있다면 여기서, iOS 기기를 사용하고 있다면 여기서 다운로드받으면 된다.
앱을 실행하면, 초기화면이 이와 같이 나온다.
하단의 'Sign Up' 버튼을 클릭하여 가입하면 된다.
그러면 회원가입 화면으로 이동한다.
회원가입 정보 입력 화면은 앱의 보안정책 때문에 스크린샷이 되지 않았기에 업로드하지 못했지만, 이 부분이 중요하다.
입력 정보는 아래와 같다.
항목 | 설명 |
위치(Location) | 대만 내에서의 지역. 자전거를 사용하는 지역을 선택 ex) 타이베이, 신베이(新北, New Taipei) 등.. |
대만 전화번호(Taiwan Mobile Number) | 대만 전화번호. USIM 카드 수령시 부여받은 번호를 기입한다. |
신분증 번호 | 대한민국 국적자의 경우 여권번호를 입력. 입력하지 않아도 되지만, 이 경우 무료 공공자전거 사고보험이 제공되지 않는다. |
생년월일 | |
비밀번호 | |
SMS 인증코드 | 위에서 입력한 전화번호로 전송된다. |
이메일주소 | |
교통카드 번호 |
여기서 가장 중요한 항목은 전화번호다. 당신이 외국인 관광객으로서 유바이크를 이용하려면 당신은 반드시 USIM칩을 구매하여 현지 전화번호를 발급받아야 한다. 만약 당신이 해외로밍 서비스나 Wi-Fi 도시락을 이용한다면 현지 전화번호가 없으므로 유바이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을 것이다.
그리고, 나는 자전거 스테이션 앞에 서서 회원가입을 하느라 불편했다. 당신이 유바이크를 사용할 계획이 있다면, 숙소에 있을 때처럼 편한 시간과 장소에서 미리 앱을 설치하고 회원가입을 진행할 것을 권장한다.
하지만 나도 회원가입을 진행하지 않은 나름의 이유가 있었다. 내가 여행 전에 유바이크에 관련하여 검색했을 때는, 스테이션 앞의 키오스크에서 가입하면 된다는 식으로 설명이 되어있었다. 하지만, 그 문서들은 대개 2017~2019년쯤에 작성된 문서이기에 2023년 현재의 상황과는 맞지 않다. 내가 여행을 하던 2023년 2월쯤에는, 키오스크가 없는 스테이션도 많았으며, 그나마 키오스크가 남아있다고 하더라도 작동하지 않고 있었다. 마치 철거를 기다리는 듯한 모양이었다. 하지만 나는 여행 전에는 현지 사정을 알지 못했으니 몇 년 지난 문서라도 믿을 수밖에 없었다.
문서 작성을 위하여 뒤늦게 스크린샷한 유바이크 앱의 화면.
이렇게 각 스테이션별로 자전거의 현황이 표시되어있다.
아무튼 우여곡절 끝에 자전거를 대여할 수 있었다.
빌릴 때와 반납할 때 가입 시 등록한 교통카드를 태그하면 된다.
그러면 교통카드 잔액에서 이용료가 차감된다.
만약 오류로 인하여 차감되지 않았다면 다음번 이용시에 차감된다.
어느 미국영어학원의 새가 귀여웠다.
구글맵으로 자전거 경로 안내를 실시간으로 받았다.
한국에서는 서비스되지 않으니까 대만에서라도 실컷 써야지..
다만 자전거를 운전하며 계속 쳐다보고 있을 수는 없으니 정차할 때만 틈틈이 확인했다.
왠 슈코다(Škoda).
폴크스바겐 크래프터.
이것도 슈코다(Škoda).
왠 오래된 건물.
저멀리 보이는 타이베이101도 곧 갈 예정.
푸조 1007.
처음 본다. 신기하게 생겼네..
2005년에서 2009년까지만 생산되고 단종되었다.
대한민국에 수입된적이 없지만, 2019년의 국내 목격담이 있고 보배드림에도 매물이 올라와있다..
자전거 탑승 1인칭 시점. POV
이 사진에서 정작 랜드로버 디스커버리가 더 잘 보이지만, 내가 찍고 싶었던 차는 그 앞의 시트로엥 베를링고(Citroën Berlingo) 밴이다.
빨리 지나가던 것을 줌을 당겨서 간신히 찍었다.
길을 건너다 만난 아바스(Abarth) 500.
피아트 500을 아바스(Abarth)에서 고성능 버전으로 개조하여 생산한 것이다.
꼬리물기로 인하여 정지선과 횡단보도를 침범한 것이 매우 아쉽지만, 아바스(Abarth) 500은 한국에 수입된 적이 없기에, 이렇게 만난 것이 반가웠다.
당시 해당 구간에 정체가 좀 있었다.
길을 건넌 뒤 촬영.
벤츠 B클래스와 사이좋게 정지선을 침범한 아바스(Abarth) 500..
아직 적색 신호인데, 그 사이에 왠 벤츠 E클래스가 우회전 차선을 통하여 정지선과 횡단보도를 침범했다.
여기도 이런 야비한 운전자가 있구나.. -_-
참고로, 직진하고자 하는 차량이 적색 신호 중에 우회전 차선에 정차하여 대기하고 있는 경우, 뒤에서 우회전을 희망하는 차량이 비켜줄 것을 요구한다 하더라도 비켜줄 의무가 없다. 비켜줘서도 안 되며, 비켜준다면 적색 신호를 무시하고 정지선을 침범하였기 때문에 신호위반이다. 적발되면 과태료에 처한다.
아무튼 첫번째 주행을 잘 마치고 자전거를 반납했다.
앱에서 이처럼 운행 내역을 확인할 수 있다.
이제 國立國父紀念館(국립국부기념관)을 보러 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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