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5일의 아침이 밝았다.
오전 6시, 알람소리를 듣고 일어났다.
전날에 淡水(단수이, 담수)에서 산 대왕 카스테라 중 남은 것을 먹었다.
▲ 후기 참고
그리고 전날 cama café에서 산 커피와 鶴茶樓(허차러우, 학차루)에서 산 버블티를 마셨다.
▲ cama café 후기 참고
▲ 鶴茶樓(허차러우, 학차루) 후기 참고
그나저나 모바일 광고 중 혼다 HR-V의 광고가 나왔다.
숙소를 나서니 06시 56분.
길거리가 조용했다.
아직 가게들도 안 열었고, 사람들도 별로 안 다니는 太原路(타이위안루, 태원로)를 따라 걸었다.
비둘기도 봤는데 비둘기의 생김새는 한국 비둘기와 비슷했다.
지나가던 기아 K2900(봉고의 수출명).
조용한 길거리.
미쓰비시 캔터.
오토바이 주차장을 지나
▲ 구글지도 정보
타이베이역 지하상가로 들어갔다.
가게도 연 곳이 없고 지나가는 사람들도 별로 없어 조용했다.
Mr Pink라는 귀여운 장난감 가게.
▲ 구글지도 정보
귀여운 냥이, 곰, 토끼들.
捷運(첩운, MRT)역 쪽으로 갔다.
여기도 CoCo(都可)가 있었다.
▲ 전날의 후기 참고
▲ 구글지도 정보
사실 굳이 捷運(첩운, MRT)역을 통해 가기로 한 이유는 다름아닌 ATM 때문이었다.
타이베이역에도 國泰世華銀行(국태세화은행, '국태은행'이라고도 한다) ATM이 있다.
이곳에서 NT$ 2,000을 출금하였다.
▲ 구글지도 정보
현금을 인출한 뒤 M8번 출구를 향해 이동했다.
통로를 따라 걸었다.
귀요미들.
특히 뒤에 작게 보이는 펭귄 녀석 🐧🐧🐧
계속 걷다가
老蔡水煎包(라오차이수이졘바오, 노채수전포)라는 귀여운 만두가게를 발견.
하지만 오픈 이전이었다.
아쉽게도 여행 중 老蔡水煎包(라오차이수이졘바오, 노채수전포)의 다른 지점조차 방문할 시간이 되지 않았다.
다음에는 꼭 방문해야지..
그나저나 옆에 淸鳥旅行(청조여행)이라는 귀여운 파랑새 여행사도 보인다.
전청조가 아니다
▲ 老蔡水煎包(라오차이수이졘바오, 노채수전포) 구글지도 정보
魷樂園이라는 귀여운 펭귄이 있는 오징어 식당.
그러나 구글지도에 검색되지 않는다..
미스터 도넛, 50嵐도 있었다.
미스터 도넛은 작년에 까르푸의 지점을 갔었다.
이번에도 방문하였으며, 방문 후기는 추후 다룰 예정.
▲ 미스터 도넛 작년 후기 참고
▲ 50嵐 후기 참고
아무튼 걷다가
M8 출구로 나왔다.
현재시각 07시 17분.
우라이(烏來, 오래)로 가는 849번 버스가 정차하는 버스정류장을 미리 구글지도에 즐겨찾기로 등록해놓고 도착예정시간을 실시간으로 확인하였다.
다음 버스는 13분뒤에 도착할 예정.
버스정류장의 이름은 臺北車站(青島)이다.
▲ 臺北車站(青島) 버스정류장 구글지도 정보
대만 버스 제조사 RAC에서 만든 전기버스,
멋지다.
그 사이에 길을 건너 뒷모습을 가까이에서 보았다.
버스정류장에 도착.
버스 목록 중 849번이 있다.
노선도도 있다.
그나저나 내가 굳이 여기서 849번 버스를 탄 이유는 무엇일까?
이곳이 회차 지점이라 손님이 별로 없기 때문이다.
숙소에서 좀 더 걸어오긴 했지만 일단 이곳에서 타면 갈아탈 필요 없이 바로 우라이(烏來, 오래)로 갈 수 있다.
구글지도에서는 내 숙소 기준으로 北門(베이먼, 북문)역에서 松山新店線(쑹산신뎬셴, 송산신점선) 지하철을 탄 뒤 新店( 신뎬, 신점)역에서 내릴 것을 권유하였지만, 그렇게 가면 한번은 갈아타야 할 뿐더러 그곳에서 타면 앉을 자리가 부족할 수 있기에 그다지 추천하지는 않는다.
▲ 노선도의 출처
아무튼 버스를 기다리며 구경을 좀 했다.
자일대우 BS120CN 버스가 지나갔다.
이 버스 벽면에도 민주진보당의 라이칭더 총통 후보, 샤오메이친 부총통 후보, 그리고 타이베이시 입법위원 후보들의 사진이 있었다.
한편 구글지도로 내가 가야 할 경로를 확인하던 중, 07시 39분까지 18분이나 기다려야 하는 것으로 안내가 변경되었다.. 😩
그나저나 킹롱(King Long, 金龍)製 전기버스가 지나갔다.. 🤮
버스정류장 바로 옆에는 타이베이 대학 아동병원 주차장 입구가 있었다.
주차 가능 대수를 알려주던 기둥 아래의 귀요미들.
길거리.
붉은 미쓰비시 델리카 트럭.
미쓰비시 징거.
미쓰비시와 CMC가 공동 개발한 차량.
현대 투싼.
슈코다 코디악.
미쓰비시 델리카 트럭.
측면에 勝揚企業社라는 글씨가 우횡서로 쓰여있다.
오펠 자피라.
대만 버스 제조사 RAC에서 만든 전기버스.
스쿠터 여러 대.
위퉁(Yutong, 宇通)製 버스. 🤮
대만 버스 제조사 RAC에서 만든 전기버스.
우려와 달리, 849번 버스는 처음의 안내 시간대로 정확히 07시 30분에 도착했다.
급히 버스를 타야했기에 탑승 직전에 찍은 사진은 이게 전부다.
버스는 일본 히노(日野)에서 만든 것이다.
내가 싫어하는 제조사에서 만들었다면 안 탔을 것이다.
탑승 직후.
왼쪽에 감찰원 건물이 살짝 보인다.
classic한 하차벨.
버스는 일출시간에 남쪽으로 주행했기 때문에 왼쪽 좌석에 앉으면 햇빛을 그대로 맞을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오른쪽으로 자리를 변경했다.
총통부 근처를 지나갔다.
사진 속에 자일대우 BS120CN 버스가 보인다.
▲ (겉만 보긴 했지만) 작년의 총통부 후기
외교부 건물.
▲ 구글지도 정보
이따 방문할 중정기념당.
후기는 추후 별도로 다룰 예정.
▲ 작년 후기 참고
▲ 구글지도 정보
구글 지도로 실시간 대중교통 경로 안내를 받으니, 이렇게 혼잡도 여부에 대한 피드백도 요청을 받았다.
전혀 붐비지 않는다고 답변.
버스의 실내.
오른쪽 바깥에 조그맣게 타이베이시 제5선거구에 출마한 鍾小平(중샤오핑, 종소평)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는 국민당원들이 보인다.
吳沛憶(우페이이, 오패억)에 밀려 낙선했다.
어떤 classic한 건물
앞의 미쓰비시 델리카 트럭.
정체가 궁금한 버스.
師大路(스다루, 사대로)와 만나는 길.
이스즈에서 만든
트럭이 있었다.
공교롭게도 사진 속에 보이는 자동차 세대가 모두 일본제.
국민당의 선거 벽보.
좌측은 총통후보 侯友宜(허우유이, 후우의),
우측은 타이베이시 제8선거구에 입법위원 후보로 출마한 賴士葆(라이스바오, 뇌사보).
양안간의 화평을 주장하는 내용이 눈에 띈다.
賴士葆(라이스바오, 뇌사보)는 당선됐다.
또다른 히노 버스.
Ford Tourneo.
국민당의 선거운동원들.
侯友宜(허우유이, 후우의) 총통 후보와 신베이시 제11선거구의 입법위원 후보로 출마한 羅明才(뤄밍차이, 나명재)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고 있었다.
羅明才(뤄밍차이, 나명재)는 당선되었다.
그나저나 후보의 지역구가 타이베이시가 아니라 신베이시 소속이다.
이제 신베이시로 접어든 것이다.
유아원 통학 버스로 사용되는 미쓰비시 델리카.
차량 상태가 깔끔하고 좋았다.
이런 도색으로 어린이 통학 용도로 쓰이는 미쓰비시 델리카를 종종 볼 수 있었다.
그리고
민주진보당의 선거 벽보.
왼쪽부터 陳乃瑜(천나이위, 진내유) 신베이시의원, 라이칭더 총통 후보, 曾柏瑜(청바이위, 증백유) 신베이시 제11선거구의 입법위원 후보.
앞에 럭스젠 두대가 나란히 있다.
오른쪽 전봇대 뒤로 파란색 기아 스토닉이 보인다.
가장 가까이에 있는 차량은 토요타 아쿠아.
그나저나 내가 타이베이역 근처에서 버스를 탈 때만 해도 거의 비어있던 버스는 점점 신베이시의 외곽으로 감에 따라 점점 승객들로 채워졌다.
내가 괜히 타이베이역에서 타라고 헀던 게 아니다..
이제 버스는 시가지를 벗어나 시골길을 달리기 시작했다.
강이 보였다.
민주진보당과 중국국민당의 선거 벽보 배틀.
밭도 있었다.
구글지도 길안내 스크린샷.
지도를 보면 알겠지만 구불구불한 산길이다.
버스는 점점 위로 올라갔다.
강을 따라
달렸다.
버스 내부.
만석은 아니고 여유가 있었지만 그래도 승객들이 좀 있었다.
계속 달렸다.
상하차시 카드를 찍으라는 안내등.
거의 다 왔다.
도착.
849번 버스는 우라이(烏來, 오래)의 종점에 도착했다.
도착 시간은 08시 43분.
07시 30분에 타이베이역 앞에서 버스를 탔으니 대략 1시간 13분 걸렸다.
다행히 날씨는 아주 맑았고 경치도 아름다웠다.
▲ 우라이(烏來, 오래)의 종점 구글지도 정보
내가 타고 온 849번 버스.
뒷면 우측에 HINO 라는 글씨가 쓰여 있다.
관광열차를 탄 이야기는 다음 문서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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