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비가 오던 어느 날, 저녁식사를 하러 성수연방에 갔다.
성수연방에서 내가 찾아간 식당은 다름아닌 '락사'.
락사는 코코넛 오일이 들어있는 국물에 해물 등을 넣어 만든 싱가포르의 국수 요리다.
2018년에 싱가포르에 갔을때 먹어봤는데 정말 맛있었다.
사람마다 호불호가 갈리긴 하지만..
그 뒤 2019년에 순화동의 서소문 터 근처의 어느 식당에서 한국화된 락사를 먹어본 이후로 좀처럼 락사를 먹어보지 못하다가 드디어 먹게 되었다.
왠 귀여운 고양이가 나를 반겨주었다.
락사 포스터.
매장 입구 발판에도 귀요미가 있었다.
메뉴판.
락사는 기본적으로 8천원이며 재료 100g 당 2천원씩 추가된다.
매움의 단계는 1~4단계 중에서 선택 가능.
나는 매운 것을 잘 먹지 못하므로 1단계를 선택.
사이드 메뉴로 카야토스트도 있으나 먹어보지는 못했다.
당연히 고수 추가.
바구니에 재료를 담고 주문하는 방식.
일단 주문을 하고 자리에 앉았다.
싱가포르 현지의 락사 식당과는 다르다.
한국 사람들에게 익숙한 마라탕 식당을 락사 식당으로 변신시킨 느낌이랄까.
야채, 버섯, 두부 등이 보인다.
왼쪽 위의 카드(?)에 돼지고기, 양고기, 소고기가 적혀있다.
카드를 하나 챙기고 계산 시에 제시하면 토핑 추가 가능.
면도 선택할 수 있다.
그 옆과 위에는 와인, 음료 등이 가득.
귀여운 진동벨
기본 락사에 토핑, 양고기를 추가하니 14,800원이 나왔다.
락사 식당의 실내.
작고 깔끔하다.
좀 기다리니 주문한 락사가 나왔다.
락사 그릇과 함께 고수, 레몬, 무가 나왔다.
귀요미가 알려주는 락사를 맛있게 먹는 방법.
1. 독특한 국물 맛이 좋았다. 1단계임에도 매운 맛이 좀 들어가 있었다.
2.3. 번대로 하니 국물이 재료 곳곳에 잘 스며들었다.
4. 는 배가 불러서 하지 않았다.
면은 에그누들을 선택.
나는 에그누들을 좋아하니까 선택했다.
단 호불호가 갈리는 에그누들 대신 다른 면도 있으니 본인 취향에 맞게 선택하면 된다.
고수를 팍팍 넣고
맛있게 먹었다.
싱가포르 현지의 락사 맛과 다르다는 점은 좀 아쉬웠다.
단, 싱가포르 현지의 락사도 한국인 사이에서는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만큼, 그대로 한국에 들여왔으면 (당연하지만) 폭망했을 것이다..
그래서 이렇게나마 한국식으로 현지화해서 들여오는 것이 최선이었을 것이다.
락사 그림도 귀엽고 오랜만에 락사 맛을 느껴봐서 기분이 좋았으니 다음에도 또 방문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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