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105] 가오슝(高雄) 固得租車(Good Cars) 렌터카 후기

固得租車(Good Cars)에 도착하니 08시 53분. 
 

 
 

固得租車-高雄店 KHH Car Rental · No. 19號, Jhongshan 4th Rd, Siaogang District, Kaohsiung City, 대만 812

▲ 구글 지도 정보

 
그나저나 이곳에서 자동차를 빌리게 된 이유와 과정을 먼저 설명해야 될 것 같다.
 
나는 1월 5일에 핑둥현(屏東縣) 일대를 돌아다녔다. 4일에도  핑둥현(屏東縣)에 속한 小琉球(소류구)를 방문하기는 했지만, 小琉球(소류구)는 배를 타고 들어가야 하는 섬인데다 배를 탈 수 있는 東港渡船碼頭(둥강 페리 터미널)까지 그럭저럭 대중교통으로 갈만하기 때문에 차를 빌리지는 않았다. 하지만 5일에는 國立海洋生物博物館(국립해양생물박물관), 貓鼻頭(마오비터우), 鵝鑾鼻(어롼비) 일대, 龍磐公園大草原(룽판공원 대초원), 墾丁(컨딩), 恆春夜市(헝춘 야시장)을 돌아다녔다. 이곳들의 공통점은 하나같이 가오슝(高雄)에서 상당히 먼 데다가 대중교통이 불편하고 대중교통으로 지나치게 오랜 시간이 소요된다는 점이다. 보통 이 일대를 다녀오는 한국인 관광객들은 스쿠터나 오토바이같은 이륜차를 빌리는 편이지만, 나는 두 바퀴 달린 것은 자전거말고는 운전해 본 적이 없어서 익숙하지 않기에 엄두가 나지 않았다. 게다가 소수의 고성능 이륜차를 제외하고는 이륜차들은 일반적으로 자동차보다 속도도 느린 편이다. 또한 비바람을 그대로 맞아야 하며 적재공간도 부족하다. 반면 자동차 운전의 경우, 장롱면허 기간을 제외하면 운전 경력이 벌써 8~9년정도 되니까 제법 익숙하다. 그래서 자동차를 빌리기로 했다.
 

설명을 위해 클룩에서 검색 기능을 재현한 것이며, 실제 여행 당시의 내용과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자동차를 빌리기 위해 우선 클룩에서 알아보았다.
혼자 탈거라 토요타 야리스 정도의 B 세그먼트 소형차면 충분했다.
현대 액센트, 기아 프라이드가 경쟁상대에 포함되어 있으니까.
그런데 '또는 동급'이라는 문구가 살짝 거슬렸다.
뭐 동급의 다른 차를 받더라도 중국 브랜드 자동차만 아니면 상관없는데.. 그래도 차종을 특정하고 싶은 욕구를 떨쳐낼 수는 없었다.
그런데 오른쪽 아래의 V 모양 버튼을 클릭하니 렌터카 업체를 확인할 수 있었다.
업체의 이름은 固得租車(Good Cars).
固得租車를 검색해보니 역시 홈페지이가 있었다.
 

固得租車

▲ 固得租車(Good Cars) 홈페이지. 언어는 중국어(번체)와 영어로 제공되니 본인이 편한 언어를 사용하면 된다.
 

홈페이지에서는 이런 식으로 차종을 분명히 특정해서 예약할 수 있었다.

 
하지만, 바로 예약하기에 앞서 질문할 것이 많았다.
그래서 카카오톡으로 固得租車(Good Cars) 高雄店(가오슝점)에 연락해보았다.
 

 
내가 궁금했던 것은 영업시간.
구글지도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 30분까지만 영업한다고 나와있는데, 일정을 소화하고 여유롭게 복귀하려면 오후 10시까지는 반납할수 있어야했다.
그래서 오후 9시 이후에 반납 가능하냐고 문의드렸더니 가능하다고 회신받았다.
이어서 차종, 픽업/반납일시, 픽업/반납 장소를 알려드렸더니 하루 대여 가격이 2,380 대만달러(新臺幣, NT$)라고 회신받았다.
 

 
다음 날, 보험 약관의 보장 내용과 고속도로 통행료 납부 방법과 반납 지연에 따른 추가 요금이 궁금해서 문의했다.
우선 반납 지연에 따른 추가 요금은 시간당 208 대만달러(新臺幣, NT$).
 

 
그리고 여타 다른 사항도 추가적으로 안내받았다.
아래에서 추가로 설명할 내용을 제외하고 요약해보자면 아래와 같다.

• 보증금 1만 대만달러(新臺幣, NT$)를 비자카드나 마스터카드로 결제 필요. 무사히 반납되었을 경우 환불.
• 반려동물 금지, 금연, 빈랑 섭취 금지, 쓰레기 남기지 말 것, 냄새나지 말 것. 청소비는 2천 대만달러(新臺幣, NT$)부터 시작. 
• 고속도로 통행료는 반납시 현금으로 납부.
• 주행거리는 하루에 400km로 제한되며 초과될 경우 km당 2 대만달러(新臺幣, NT$)씩 추가. → 어차피 내가 다녀올 곳을 다 다녀와도 절대 400km를 넘기지 않으니 상관없었다.

 

固得租車

▲ 보험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 가능. 보험 업그레이드도 가능했지만 업그레이드는 하지 않았다.
 
 

 
12월 1일, 예약을 하고 싶다고 연락했다.
대여시 필요한 서류에 대한 안내를 받았고, 나의 이름과 전화번호를 알려주었다.
 

 
준비물.

1. 여권 → 이거야 해외여행 할때 당연히 필요하고..
2. 국제운전면허증 
3. 운전면허증 → 2.와 별개로 대한민국에서 정식으로 발급받은 운전면허증을 말한다. 그냥 한국에서 쓰던 운전면허증을 그대로 제시하면 된다.
4. 신용카드 → 특히 보증금 때문에 필수.
5. 사증(VISA), 거류증, 출입경증명 → 당신이 학생비자나 취업비자를 가지고 있거나 대만에서 거주할 권리가 있어 거류증을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라면, 그저 대한민국 국적의 체류 기간 90일 이내의 단기 방문객이라면 필요하지 않다.

 
 

국제운전면허증이 필요해서 발급받았다. 국제운전면허증 발급 절차에 대해서는 생략.

 
 
 

 
그밖에 필요한 질문에 답한 뒤, 사무실 주소를 안내받고(어차피 구글지도에 등록되어 있어서 알고 있었지만), 결제 링크를 통하여 전체 결제 금액의 30%를 선결제할 것을 안내받았다. 그런데 다행히도 11월에 2,380 대만달러(新臺幣, NT$)라고 안내받았던 것과 달리 실제 대여 금액은 1,302 대만달러(新臺幣, NT$)였다. 더 싼 것. 아무튼 1,302 대만달러(新臺幣, NT$) 중에서 558 대만달러(新臺幣, NT$)를 트래블월렛 카드로 먼저 결제했다.
 

결제 성공.

 
그리고 야리스 구형인지 신형인지 물어봤더니 신형이라는 답변을 받았다.
 

 
이제 다시 본론으로.
아직 오픈 시간 몇분 전이라 사무실이 열려있지 않았다.
 

 
왼쪽부터 CMC 베리카, 토요타 야리스, 토요타 바이오스.
뒤에 토요타 야리스 크로스로 추정되는 차가 살짝 보인다.
그나저나 CMC 베리카를 빌릴 수 있다니 한국에서는 화물차를 임대하는 행위가 불법이지만 대만에서는 가능한 모양.
왠지 중앙의 토요타 야리스가 내가 빌릴 차량일 것으로 보였는데.. 역시 내가 빌릴 차량이 맞았다.
 
 

사무실의 귀요미.

 
직원이 곧 도착했다.
사무실에서 여권 · 한국 운전면허증 · 국제운전면허증 등의 서류 제시했고, 간단한 안내와 금액 결제 등 절차를 진행했다.
그리고 출발 전에 양해를 구하고 사무실 안쪽에 있는 화장실에 들렀다.
 

 
대여 금액 1,302 대만달러(新臺幣, NT$)를 트래블월렛 카드로 결제했다.
 

 
보증금은 트래블월렛 카드 말고 한국에서 써오던 다른 신용카드로 헀다.
트래블월렛 카드로 하면 이만큼의 금액이 얼마간 묶여버리기 때문.
 

 
내가 빌릴 토요타 야리스.
그런데 원래의 야리스와는 다르다.
이 차량은 야리스 3세대를 기반으로 한 XP150 계열의 파생형 모델이다.
대만, 중국, 동남아시아, 중동, 중남미 등 신흥국 시장 위주로 판매되는 모델.
태국에서도 토요타 야리스(XP150)를 목격한 적이 여러 번 있다.
 
그나저나 앞서 업체 측에서 카카오톡으로 신형이라고 언급했는데, 이 모델은 2017년에 1차 페이스리프트된 모델로 보인다. XP150 계열은 2013년에 출시되었는데, 어쩄든 1차 페이스리프트 이전보다는 신형이라는 얘긴가. 아무튼 ㅎㅎ
 

Toyota Yaris - Wikipedia

 

Toyota Yaris (XP150) - Wikipedia

 

토요타 야리스(XP150)

▲ 참고한 곳
 
 

 
우선 한바퀴 돌며 외관상의 흠집을 확인.
 

 
범퍼에 있는 주간 주행등.
 

 
주간 주행등만 LED이고 나머지 전등은 전부 전구로 되어있다.
 

 
 
 

 
 
왼쪽 앞 펜더에 살짝 긁힌 자국.
측면 방향지시등이 펜더에 있었다.
 

 
한바퀴를 돌다가
 

 
뒷쪽 범퍼의 덴트 발견.
 

 

 
오른쪽 문의 덴트 발견.
 

 
대여시의 누적 주행 거리는 139,121km.
 

 
대시보드에 고프로를 장착하고, 휴대폰 구글지도 내비게이션에 목적지를 설정하고 출발.
고프로 동영상 및 이후 여정에 대한 상세한 내용은 이후 개별 문서에서 다룰 예정.
아직 동영상 편집도 못했다.. 🥲
 

이렇게 구글지도 내비게이션을 사용했다.

 

 
이렇게 바닷가 세븐일레븐도 잠시 들렀고
 

7-ELEVEn · No. 61-3號, Section 3, Zhongshan Rd, Fangshan Township, Pingtung County, 대만 941

▲ 구글 지도 정보
 

 
 
國立海洋生物博物館(국립해양생물박물관)도 들렀다.
 

National Museum of Marine Biology & Aquarium · No. 2, Houwan Rd, Checheng Township, Pingtung County, 대만 944

▲ 구글 지도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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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좌석.
넓지는 않지만 적당하다.
 

 

 
역시.. 렌터카로 쓰이는 영업용 차량답게 철제 휠(속칭 깡통 휠)을 사용하고 있었고, 휠에는 휠캡이 씌워져 있었다.
 

 
트렁크.
해치백이니까 뒷좌석을 접으면 적재 공간을 더 많이 확보할 수 있을텐데.. 뒷좌석 접는 방법을 찾지 못해 접어보지는 못했다.
 

 
貓鼻頭(마오비터우)도 갔다.
 

Maobitou Park Car Park · No. 100號, Xiaquan Rd, Hengchun Township, Pingtung County, 대만 946

▲ 구글 지도 정보
 

 
열쇠 사진.
리모컨 잠금/열림 기능이 있고
 

 
시동은 열쇠를 꽂아 걸어주어야 하는 지극히 평범한 열쇠.
 

 
대만섬 최남단 鵝鑾鼻(어롼비)도 다녀왔다.
 
그나저나 나처럼 자동차를 빌려서 여행을 한다면 미리 주차장을 알아보는 것은 필수.
물론 주차비는 당연히 내야 한다.
 

Zui Nan Dian Parking · No. 88號, Dengta Rd, Hengchun Township, Pingtung County, 대만 946

▲ 구글 지도 정보
 

 
문 닫는 동영상.
동영상에 녹음된 소리만으로는 실감이 잘 안 갈 수도 있겠지만, 문이 닫힐 때 나는 소리는 문이 가볍고 약간 비어있는 듯한 느낌이었다..
 

 
조수석.
 

 
조수석의 수납함.
 

 
컵홀더와 주차 브레이크.
 

 
스크린과 공조 장치, 변속기, 컵홀더.
 

 
앞좌석.
운전석에 휴대폰 거치대가 마련되어있어 편했다.
그래서 한국에서 만일을 대비하여 미리 챙겨간 거치대가 필요없었다.
그리고 대시보드에 내가 설치한 고프로가 보인다.
 

 
뒷좌석.
 

 
차대번호?
 

 
17시 17분쯤 반납 안내를 받았다.
반납시 주의사항이 한국어로 왔다.
그리고 업체 측에서 이번에는 한국어를 사용했는데 번역이 어색해서 다시 물어봐야했다.
 

 
반납 직전에 근처의 주유소에서 기름을 넣었다.
반드시 해당되는 유종(油種)으로 넣어야 하는데, 유종(油種)은 95無鉛(95 무연 가솔린)이었다.
그나저나 화면에 음악이 재생되는 것이 보이는데, 블루투스로 휴대폰을 연결해 음악을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
 

CPC · No. 45, Daye N Rd, Siaogang District, Kaohsiung City, 대만 812

▲ 구글 지도 정보

 
가득 주유하는데 440 대만달러(新臺幣, NT$)가 들었으며 트래블월렛 카드로 결제했다.
 

 
반납시 누적 주행거리는 139,378km.
대여시 139,121km였으니 257km를 주행한 것이다.
 
 
 

 
고속도로 통행료 20 대만달러(新臺幣, NT$)를 현금으로 결제했다.
직원분이 늦은 시간에 나와계셨는데 고마우면서도 미안했다.
외관 사진 촬영도 직원분이 확인해주셔서 필요없었다.
초과근무 수당 받으셨으면..
 
그나저나 반납할 때는 사진속에 보이는 골목길 방면에서 진입하는 경로를 선택하는 게 맞는 것 같다.
초행길이라 골목길 말고 큰 길로 진입하는 방법을 선택헀는데 차를 돌리는 과정에서 건물 바로 앞의 오토바이 차선을 길막하고 말았는데 지나가는 라이더들에게 욕을 좀 먹었다 🥲 운전 하루이틀 한 것도 아닌데 저 골목길 지나는게 뭐가 무섭다고.. 🥲
 
國立海洋生物博物館(국립해양생물박물관)으로 이동하며 본 것에 대한 이야기는 다음 문서에서.